맛집

한국 전통 음식_ 불골기,구절편,화전

Pryous_jiny 2016. 9. 26. 21:45

불고기

쇠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장에 재웠다가 구워 먹는 음식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 중의 하나이다. 불고기는 고구려의 맥적(貊炙)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맥적은 양념한 고기를 꼬치에 꿰어 불에 구워 먹는 음식이다. 이후 고려시대에 불교가 국교로 지정되면서 육식을 금하는 풍습에 따라 잠시 사라졌다가, 고려 말기에 몽골의 지배를 받으면서 설하멱(雪下覓)이라는 음식으로 다시 먹기 시작했다. 1800년대에 들어서 석쇠나 번철과 같은 조리기구가 쓰이면서 석쇠를 이용해 불에 간접적으로 굽는 너비아니로 발전하였고, 이것이 지금의 불고기로 이어져 오고 있다.불고기는 조리 방법과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었다. 소의 등심, 안심과 같이 연하고 맛있는 부위를 얇게 저며 간장, 설탕, 배즙 등으로 만든 양념에 재워 구워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소금 간 정도만 하여 구워 먹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양념한 고기에 채소와 당면을 넣고 육수를 자박하게 부어 먹기도 하고, 석쇠를 이용해 육수 없이 구워 먹기도 한다. 한편, 불고기라 하면 보통은 쇠고기를 이용한 음식을 말하는 것이며, 돼지나 닭고기를 이용한 요리는 돼지불고기 또는 닭불고기 등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구절판

예로부터 밀전병·칼국수·수제비·상화병(霜花餠) 등 밀가루 음식은 초여름에 많이 먹는 시절식(時節食)으로 여겼는데, 구절판도 이것의 일종이다.

옛 선조들은 진달래가 필 때쯤이면 산과 들로 화전놀이(꽃놀이)를 갔는데 이때 구절판은 행찬(行饌나들이 음식)으로 으뜸이었다. 구절판은 보통 목기(木器)로 만들며 겉면에 자개를 박아 호화롭게 칠기를 입혀 만들기도 한다.

음식 재료도 다양하여 동·식물성이 함께 옆옆이 담아져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귀한 손님 접대에 쓰인다. 밥상보다는 주안상에 어울린다. 채썬 것이 주종을 이루며, 바깥쪽 여덟 칸에는 곱게 채 썬 그대로, 또는 볶아서 익힌 쇠고기, 표고버섯, 호박, 당근, 죽순, 석이버섯, 달걀 흰자, 달걀 노른자, 달걀 검은자(흰자에 석이버섯을 섞은 것) 등을 색 맞추어 돌려 담고 가운데 칸에는 매우 얇게 부쳐낸 전병을 담는다. 먹을 때에는 접시에 밀전병 한 장을 놓고 여러 음식을 조금씩 담아 위에 겨자장이나 초장을 넣어 싸서 먹는다.

지금도 구절판은 손님치레 안주감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지금은 마른안주를 주로 담아내는데 고기뿐만 아니라 어패류 말린 것과 약포·대추편포·칠보편포·육포쌈·암치포·대구포·전복쌈·곶감쌈·잣솔·대추·생률(生栗마른문어·은행·호두··어란·과자··생강편·당근편·멸치·조갯살·쥐치포·노가리 등도 많이 쓰인다.


 

화전

찹쌀가루를 연하게 반죽하여 번철에 기름을 두른 후 찹쌀가루를 무르게 반죽하여 얇게 펴놓고 그 위에 제철에 나는 꽃잎을 장식하여 지진 떡. 다른 말로 꽃지지미 또는 꽃부꾸미라고 한다. 굿상이나 제사상에서 편틀에 고임을 한 떡 위에 놓는 웃기떡으로도 쓰인다. 보통 봄에는 진달래꽃잎으로 두견화전(杜鵑花煎)을 부치거나 배꽃으로 이화전(梨花煎)을 부친다. 여름에는 장미꽃으로 장미화전(薔薇花煎), 가을에는 황국화와 감국잎으로 국화전(菊花煎)을 부치기도 한다. 만약 꽃잎을 구하지 못했을 때는 미나리나 쑥잎 또는 석이버섯이나 대추로 꽃모양을 만들어 붙여 화전을 만들었다.

유래-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삼월 삼짇날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둥근 떡을 만드는데, 이것을 화전이라 한다고 한다. 아마도 고려시대 답청(踏靑) 행사에서 나온 풍속으로 여겨진다. 화전 중에서 두견화전은 삼월 삼짇날에 부녀들이 화전놀이를 하며 지져 먹는 시절음식이다. 화전놀이는 진달래꽃이 만발한 산중턱에 올라 서로 편을 나누어 화전가(花煎歌)와 화전답가(花煎答歌)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한다. 이때 미리 사방에 만발한 진달래꽃잎을 따서 장식을 하여 두견화전을 부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삼월 삼짇날 중전을 모시고 창덕궁 금원의 옥류천 가에서 두견화전을 부쳐 먹으면서 화전놀이를 하였다고 전한다.

조리법-화전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제철에 나는 꽃잎을 따서 깨끗이 씻어둔다. 찹쌀을 곱게 빻고 여기에 소금을 적당히 넣고 간을 맞춘 후 뜨거운 물을 부어 무르게 반죽한다. 반죽한 것에서 밤알 크기만큼씩 떼어내어 둥글납작하게 빚은 후 기름을 두른 번철에 올려 약한 불에 지진다. 이때 준비한 꽃잎으로 모양을 내서 장식을 한다. 하얀 찹쌀떡이 노란색을 내면 익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