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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1월 30일에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위원장에 최성규 인천 순복음교회 목사(75세)를 임명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최성규 목사에 대해서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회장등을 역임한 원로로써,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나갈 적임자'라고 하였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한광옥 전 위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옮긴 후 한달간 공석이였습니다.

근데 최성규목사의 그동안의 이력을 보면 과연 이런 인사가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맞는 인사인가 싶을 정도로 과거가 대단합니다.

최목사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경선 후보 시절 5.16 군사 쿠데타를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였다'라고 해서 논란이 일파만파가 되자, 박근혜 경선 후보의 편을 들며 ' 5.16은 역사적 필연' 이라고 동조하였습니다.

2013년 6월 27일에 모 일간지에 광고를 내며 , 2007년 남북 정상히담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한 대변인이었나'라고 올려 파문을 불러 왔습니다.

또한 세월호 사고 난 후 100일도 채 안된 2014년 7월 30일에 한 일간지에 글을 기고했는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희생자의 가족이 아니라 희망의 가족이 되어라, 더 이상 과거에 매어 있어서는 안 된다. 아픈 상처만 곱씹어서도 안 된다' 라고 주장하여 유가족들의 뼈아픈 마음에 다시 한번 더 대못을 꽂았습니다.

2014년 9월에는 이 신문에 광고를 '세월호 침몰로 정치가 멈추고,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올려 욕을 바가지로 먹고 지탄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성규목사와의 인연은 끈끈했다는 건 2006년 5월에 커터칼 피습 당시 병문안을 갈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이런 인사에 대해 야당과 시민 사회단체 , 종교계에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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