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회

제노비스 신드롬 , 시사 상식

Pryous_jiny 2018. 9. 27. 16:24

요즘 현대 사회를 빗대어 나오는 시사 상식 용어 중에 제노비스 신드롬(Genovese Syndrome)이 있다.

제노비스 시드롬이란 '목격자가 많을 수록 책임감이 분산되어 개개인이 느끼는 책임감이 적어져서 도와주지 않고 방관하게 되는 심리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또는 '구경꾼 효과'라고도 한다.

1964년 미국 뉴욕의 주택가에서 발생한 키티 제노비스(Kitty Genovese, 28세) 살해사건에서 유래된 말이다. 3월 13일 새벽 3시 15분경에 뉴욕 퀸스 지역 주택가에서 키티 제노비스란 이름을 가진 여성이 술집 지배인으로써 야간근무를 마치고 아파트로 귀가하다가 괴한을 만나 칼에 찔려 죽어 가고, 강간 당하는 모습을 무려 38명이 듣거나 봤으면서도 이들 중 어느 누구도 도와주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사망한 사건에서 유래가 되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비브 라텐과 뉴욕대학의 존 달리는 실제로 '제노비스 신드롬(방관자 효과)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이 모여서 토론하는 방에서 한 학생이 갑자기 간질 발작을 일으킬 때 실험 참가자들이 도와 줄지를 알아 보는 실험이었는데,  결과는 방에 한 사람만이 있을 때 그가 도와 줄 확률은  85%였는데, 5명이 있을 때는 고작 31%였다. 이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있을 경우 "'나' 아니어도 누군가가 하겠지" 라는 심리가 있어서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이렇게 목격자가 많을 수록 책임감이 분산되어 개인이 느끼는 책임감이 낮아져서 제대로 된  행동을 하지 않게 되는 현상을 말하며, 우리 사회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조규장 감독의 "목격자"는 키티 제노비스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아파트에서 새벽에 한 여자가 살해당하고, 이를 본 수많은 잠재적인 목격자가 있음에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는 설정이다. 조감독이 밝힌 연출의도는 "우리 나라 국민의 60%가 아파트에 살고 있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벽 하나를 사이에 두었음에도, 이웃에 대한 관심이 없다.  이러한 삶의 방식 속에 살인사건이라는 범죄가 침투했을 때 사람들이 드러낼 심리를 담고 싶었다" 라고 했다.

나 자신도 이 글을 쓰면서 제노비스 신드롬에 젖은 한 사람이 아닌지 반성하며 느껴 본다. 그리고, 내가 피해 당사자일 경우 과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차 관리 , 오래 관리하는 습관  (0) 2018.09.15
창원 싱크홀 발생과 싱크홀 이란...!  (0) 2018.09.10
모유 비누의 효과와 만들기  (0) 2018.03.11
님비 현상이란?  (0) 2017.05.01
커밍아웃이란?  (0) 2017.04.26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